[심재열] 풍수지리의 본질 (2)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은 풍수의 핵심 이론이다.

한국학회 승인 2020.08.27 14:00 | 최종 수정 2020.10.02 16:50 의견 0


감응(感應)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은 풍수의 핵심 이론이다. 같은 기끼리 감응한다는 뜻이다. 후손의 기와 조상의 기가 감응한다는 이론은 음택 풍수에 적용되고, 나의 기와 주변의 기가 감응한다는 이론은 양택 풍수에 적용된다.

동기감응(同氣感應)은 기의 정의를 중심으로 한 설명이 과학자의 입장과 풍수학자의 입장이 서로 다르지 않으므로, 기의 설명 논리는 동기감응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존재를 위한 에너지(氣)를 가지고 있으며, 이 에너지는 고유의 파장을 가지고 같은 파장과 반응하려는 특징이 있다. 비록 유골이라 할지라도 존재하는 한 존재를 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파장을 일으켜 반응하려는 작용을 한다. 그 상대는 자신과 유전인자가 똑같은 자손이다.

방송국에서 송신(送信)된 라디오나 TV전파가 주파수를 동일하게 맞춘 쪽에만 수신(受信)되는 것처럼, 조상의 유골이 보낸 파장도 동일한 유전인자를 가진 자손에게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유골이 좋은 환경에 있으면 좋은 기를 발산(發散)하여 자손이 좋은 기를 받고, 나쁜 환경에 있으면 나쁜 기를 발산하여 자손이 나쁜 기를 받는다는 것이 동기감응론(同氣感應論)이다. 그러나 화장을 한 유골은 존재를 위한 에너지가 이미 파괴되어 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파장[氣]을 갖지 않는다.

땅속의 기는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추는 장풍(藏風)이 되어야 한다. “장풍이란 바람을 막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감추는 것이다.” 혈(穴)의 좌우에 있는 청룡(靑龍), 백호(白虎)와 주위에 있는 산들이 보국(保局)이 잘 되어 혈을 보호하면 그 안에 있는 기는 장풍이 되어 흩어지지 않는다. 또한 생기는 물과 경계를 이루면 물이 기를 막아 주어 나가지 못하고 머물게 되면서 혈을 맺게 된다. 수(水)와 기(氣)는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용(龍)이 사룡(死龍)이 아닌 생룡(生龍)이 되면 여기에 혈이 맺힌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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