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열] 풍수지리의 체계와 구조 (1)

풍수지리의 체계

한국학회 승인 2020.08.31 15:52 의견 0

풍수 길흉의 판단대상에 따른 분류

풍수는 길흉의 판단대상, 논리체계, 유파에 따라 아래와과 같이 분류한다.

풍수의 분류


풍수는 길흉의 판단 대상에 따라 양택풍수와 양기풍수, 음택풍수로 분류할 수 있다. 사자(死者)의 무덤을 음기(陰基), 음택(陰宅)이라 칭하고, 개인의 가정 또는 생자(生者)가 사는 집단 부락이나 도읍의 땅을 양기(陽基) 또는 양택(陽宅)이라 한다. 용어의 기(基)는 이 택(宅)의 토지를, 택(宅)은 사람이 들어가 사는 곳을 의미한다.

풍수는 지기를 토지에 의해서 천지의 생기를 향수(享受)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은 주거하는 집, 즉 양택(陽宅)을 통해 천지의 생기를 향수하고, 죽은 사람은 무덤, 즉 음택(陰宅)을 통해 천지의 생기를 향수한다. 따라서 생사양자(生死兩者)의 주거를 양택, 무덤을 음택이라 한다.

생인(生人)의 주거인 토지, 즉 양기(陽基)는 다시 규모에 따라 집단양기와 개인양기로 구분할 수 있다. 규모의 정도에 따라 대소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집단양기는 국(國)・도(道)・시(市)・군(郡)・구(區)・읍(邑) 등의 전체적 지세에서 비롯된 풍수적 효과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집단양기의 대상 범위는 상대적으로 광범위하다. 이에 비해 개인양기는 한 개인의 가옥이 소재한 택지가 갖는 풍수적 효과의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개인양기의 대상 범위는 집단양기의 그것만큼 광범위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개인양기는 집단양기에 비해서 그 대상 범위가 협소하고, 양지(良地)의 발견과 이동이 용이하다. 이런 이유로 양기풍수에서는 집단양기에 못지않게 개인양기가 강하게 신앙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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